출산하고 아이와 만나는 첫 순간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지난 편에서 "이 팀원, 이름이 없다고 하네요" 하고 5주 만에 돌아온 송파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온보딩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지난 편에서 합류 전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 우리 팀원이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다른 레터들과는 다르게 저의 레터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어서, 혹시 지난 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요기에서 다시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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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태이는 20개월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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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누구나 겪는 '첫' 순간들은 유독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죠.
아이를 키우면서도 괜히 '첫'이라는 말이 붙으면 모든 추억을 저장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처음 자른 손톱, 처음 뒤집기 하던 날, 처음 엄마라고 불러준 순간..
저에게도 그런 '첫 순간'이 있었어요.
바로 출산하고 아이와 만나는 첫 순간..☆*: .。. o(≧▽≦)o .。.:*☆ ✨
오늘은 이름을 짓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출산 후 눈물 많고 정신없었던 수습 기간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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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졸업 시절..아들이란 소리 많이 들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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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팀원, 사번 대신
이름이 필요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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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이름만큼 신기한 것도 없어요. 정작 지을 때는 아무 의견도 낼 수 없었는데, 자라면서 그 이름은 곧 '나'라는 사람 자체가 되잖아요.
그래서였는지, 우리 팀원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졌어요.
이름 짓는 방식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작명소, 챗지피티, 돌림자, 조부모님 찬스 등등 다양하겠지만, 저희 부부는 이렇게 정했어요.
"온전히 우리 둘이서 결정 하자."
시작은 이랬어요. 임신 기간 중에 남편과 카톡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서, 댓글로 이름 후보를 쭉 나열했어요.
(나) "얼굴을 보면 이름이 떠오르겠지?"
(남편)"아니면, 직접 고르라고 할까? 불러서 반응하면 그 이름으로…"
(나)"그래! 내 이름은 내가 고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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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는 아무 반응도 안 해줬습니다;;)
그래서 제이름이 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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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빨리 정해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고, 출생신고가 늦어지면 어린이집 등록까지 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각자 이름을 정하는 방식은 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이런 순서로 진행했어요.
- 게시판에 가능성 있는 이름들을 정리하고, '네임차트'라는 사이트에서 연도별 인기 이름 순위 탐색하기
-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 3개 추리기
- 무료 작명 어플(넴유베, 지음)에 태어난 시간과 날짜를 넣고 한자 추천 받기
그런데도 뭔가 아쉬웠죠..!
이름 하나 정하는 데 이렇게 오래 고민할 일인가 싶다가도, 평생 불릴 이름이니 마지막 확신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료 서비스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저희가 이용한 곳은 '예스네임' 이였는데, 저희가 원하는 이름 3개를 포함해서 작명을 신청했더니 태어난 시와 날짜를 반영한, 궁합 좋은 이름 1위부터 5위까지 어울리는 한자와 뜻풀이까지 정리해서 보내주더라고요.
다행히 저희가 가장 원했던 이름이 1위에 있었답니다.
그렇게, 태명 '짹짹이'는 '태이'가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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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정하고 나니, 이제 진짜 '엄마 되기'가 시작됐어요.
하루아침에 엄마가 되었으니 엄마 역할을 하라는 것 같더라고요.🤣
출산 후 조리원에 들어갔고 '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생각보다 정신없는 날들이었어요.
주변 육아 선배님들이 하나같이 "충분히 자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있어라" 하시는데, 그때는 잘 이해가 안되었죠~ 😂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이제 후배맘들한테 똑같은 말을 하고 있더라고요^^)
하루에 두 번, 신생아실 소독 시간이 되면 아이를 방에서 케어해야 해요.
모자동실 시간에는 아이 얼굴을 보고, 안아보고, 눈 맞추는 게 하루를 버티는 힘이었거든요.
호르몬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별것 아닌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났어요.
그러다 문득, 우리 엄마도 나를 낳을 때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밤에는 3시간마다 알람 맞춰 일어나 유축을 했어요. 자도 자도 피곤한 날들이었죠ㅠ 그래도 신생아실 구경 갈 때마다, 아이가 한 칸 한 칸 자리를 옮기는게 보였는데, 별것 아닌데도 그게 왜 그렇게 기특하고 뭉클 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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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출산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조리원에서 남편이 처음 출근하던 날이에요. 저와 태이 둘만 모자동실에 남겨진 어느 월요일 아침 9시.. 조용한 방 안에서 둘이 서로 쳐다보고 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 배 속에서 낑낑거리던 아이가, 세상 밖에 나와 누군지도 모르는 어떤 대상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에 알 수 없는 눈물이 터졌어요. 속으로 이런걸 모성애라고 하나? 풉 💦 생각하려는 찰나 태이가 울어서 어쩔줄 몰라했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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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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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내일이면 정말 집에서 아이랑 단둘이(정확히는 남편이랑 셋이) 생활해야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조리원에서는 선생님들이 다 알아서 해주셨는데, 이제는 정말 우리 둘만의 힘으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다가, '딱 이것만 보고 실전에 들어가자' 라고 다짐했어요.
✅도움 받은 유튜브 영상
1️⃣우리동네 어린이병원
산후조리원 퇴소할 때 꼭 알아둬야 할 2가지
2️⃣맘트미
3️⃣모유수유는 다올아이TV, 삐뽀삐뽀 정유미, 맘똑 티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영상을 보면 볼수록 마음이 편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불안해졌어요.
'이런 것도 알아둬야 하는구나', '이런 상황이 생기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면서, 준비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실전이 더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우리도 엄마 아빠는 처음이잖아요. 처음부터 잘할 수 있나요. 육아는 또 진리의 '애바애(애 by 애)'라서, 결국 우리 아이를 믿고, 나 자신 믿고 가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렇게 다짐만 잔뜩 하고 집에 왔는데, 막상 겪어보니 육아는 꼭 우는 이유 맞추기 게임 같았어요.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딱 그 게임 하듯이, 저와 남편은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온 채로 서로 눈치를 봤어요.
'배고파서 우는 걸까? 기저귀 때문일까? 졸려서 그런 걸까?'
매번 정답 없는 문제를 풀듯이 아이 얼굴을 들여다봤어요.
지나고 보면 힘들었는데, 그때는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텼나 싶어요.
그래도 그 시간을 우리 셋이 함께 겪어냈다는 것, 그걸로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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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생활이 끝이 나고, 집에서의 진짜 육아가 기다리고 있다..) 엄마 우리 이제 집에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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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오티가 끝났습니다.
1화가 입사 전 준비 과정이었다면, 2화는 입사 첫 주 오리엔테이션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우리 팀원에게 맞는 환경을 하나씩 세팅해나가 볼까 해요.!
그 첫 번째로, 우리 팀원이랑 대체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놀이 방법과 장난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 부분에서 나눠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이건 좀 궁금해요!' 싶은 것들이 있다면 아래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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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표현 할 수있는게 우는것 밖에..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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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룡 어머니 | 송파리 @song_pari
성장, 휴먼터치에 진심인 HR매니저 / 태이(24년 11월생) 엄마
🔗 <육아도 결국 매니지먼트>를 연재합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HR 담당자로 일하면서 뼈저리게 믿게 됐다. 그러니 아이 키우는 것도 결국 매니지먼트다. 기질을 관찰하고, 반응을 살피고, 환경을 조금씩 바꿔 가며 하는 이 육아를 세상에서 가장 긴 온보딩 프로젝트라고 부르기로. 복직 후에도 모유수유를 이어가고 있으며,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순간들을 함께 공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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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얘기가 나온 김에, 이번 주 청룡사우나 톡에는 청룡 친구들 이름에 담긴 뜻을 물어봤어요!
이제 부를 때마다 그 뜻이 같이 떠오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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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룡 친구들 다 너무 이쁜이름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의 뜻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또는 이름을 지으면서 생긴 에피소드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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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면 정말 다들 할말 많지 않을까 싶은데 ㅎ 지안이 이름은
- 불교적 의미가 담긴 이름을 짓고 싶어서 <법명해설사전> 속 모든 이름을 같이 읽으며 후보를 추렸고
- 최종 ‘지안‘을 하게 된 이유는 부르는 소리 때문인데, ’지안아’라고 부르는 소리가 불교에서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순간을 일컫는 ’쟈나(jhana)'와 같아서 였어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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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에비해바다는… 제주태교여행에서 급 지은이름ㅋㅋㅋㅋㅋㅋㅋ 순한글찾다가, 제주바다 보고 바다다!!! 바다한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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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이름 히스토리는..!
태명이 LIA(Love Is All)였는데, 딸이였다면 그대로 리아가 됐겠지만 😆
남편이 아들이라는 소식을 듣고 LIO(Love Is Overflowing)로 사랑이 전부인 아이에서, 사랑이 넘치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나는 마음으로 지었습니당 🙇🏻♀️💜
처음에 너무 리마리오... (?) 생각나서 격렬하게 반대했는데 설득당해서 지금의 리오가 탄생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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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행타지 않는 이름
✔️흔하지않은 이름 하고 싶어서
아빠와 엄마가 매일 저녁 누워서 머리 맞대고 고민한 이름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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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는 일단 성이 ‘안’이다 보니 부정적이거나 반대어로 느껴지지 않을 다음 음절을 생각하다가 ‘안도’를 찾음.
내가 ‘도’에 담긴 여러 의미를 다 좋아하는데다(법 도, 도레미의 시작 도 등) 안도가 붙었을 때, 뭔가 다 결국은 해결 될 거라는 의미가 되는 거 같아 좋았음!
안도로 가다가 너무 왜색이
짙은 느낌이라 하를 붙여서 도하가 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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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구독자 님의 이름은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아이 이름이든, 내 이름이든 공유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피드백으로 살짝쿵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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